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클라우드 기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 수강후기 (1.5개월차)
7월 15일에 시작한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합류한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
오늘은 어째서 데브코스를 선택했고, 현재까지 어떤 경험을 했으며 그를 통해 느낀 점들에 대해 간단히 회고 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그리고 이 글이 앞으로 데브코스에 합류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왜 데브코스?
수많은 부트캠프중에서 데브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한 분야에 집중하며 기본기에 충실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선 필자는 데브코스에 합류하기 전 프로그래밍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지식과, 약간의 경험이 있었다.
올해 (2024년) 1월부터 창업팀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며 분수에 맞지 않게 화려한(?) 최신 기술 스택을 활용하며 개발을 진행했다.
그렇게 꽤 4월까지 팀에서 두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꽤 많은 경험을 했고, 분명 다소 성장했지만 구현에만 급급했던 탓에 프로젝트 이후에도 머리에 남는게 별로 없다고 느껴졌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기본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고, 기업에서 신입에게 원하는 능력또한 그런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게 혼자 공부를 이어나가던중 프로그래머스에서 바뀐 교육과정과 시스템으로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1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정말 수 많은 옵션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부트캠프와 달리 프론트엔드라는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것, 프로그래머스라는 이름에 대한 신뢰감이 선택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합류 과정 (feat.코딩테스트)
지원할 사람들은 알겠지만 데브코스는 코딩테스트를 본다 (전공자반만, 비전공자반의 경우 문제해결력 테스트를 본다고 했던것같다).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프로그래머스 기준 LV1~2정도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부터 코딩테스트를 준비해왔던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정도로 출제가 되는 듯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딩테스트를 본다는 것도 플러스요인이었다.
이유는 그만큼 신경써서 뽑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뭐든 흔하고, 너무 쉬운 것보다는 귀하고 어려운 것들이 대게 가치가 높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렇게 시험도 뭐고 서류도 보고 하는 등 필터링 과정이 있는 만큼,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 더 열의가 넘치는 동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강후기 (feat.장단점)
여러 심사과정을 거치고 선발된 인원들이라 그런지 데브코스를 시작하며 가장 체감된 장점은, 교육생뿐만 아니라 운영진분들 모두 열정들이 많다는 것이다.
주강사님의 수업이외에도 자율적으로 모여 추가적인 공부를 하고, 수업시간에 진행한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필자는 잠이 많고, 혼자 공부하다보면 늘어질때가 있는데, 온라인이지만 팀원들과 함께 공부를 한다 생각하니 조금 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로 체감된 장점은 운영진분들이 정말 많이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 기수부터 100퍼센트 온라인으로 진행이되고, 인원이 전보다 2배정도로 늘다보니 관리가 쉽지않을텐데도 케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중간중간 도움이 될만한 책같은 학습자료들을 많이 제공해주시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세번째로 체감된 장점은 역시 프론트엔드라는 하나의 분야에 집중하는 커리큘럼이다.
데브코스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대체 다른 풀스택 부트캠프들은 어떻게 비전공자분들을 데리고 Java Spring과 React를 함께 6개월안에 가르칠 수 있는지 의문이다. React만 해도 공부할 것이 정말 많은데, 거기에 Java Spring, DB까지 다룰려고 하다보면 정말 찍먹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데브코스는 그런점에서 5개월간 프론트엔드를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프론트엔드와 관련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단점을 굳이 하나 꼽자면 100퍼센트 온라인이라는 것이다.
이 점은 사실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요즘 부트캠프들이 다 이런 추세라 사실 단점도 아니긴하다.
하지만 공부하는데 있어서 강사님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오프라인에 비해 몰입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추천함?
결론은 추천한다.
필자가 다른 부트캠프를 수강해본것은 아니지만, 데브코스는 성장하기 참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프론트엔드 코스의 경우 HTML, CSS, Javascript로 Typescript까지, 수업을 잘 따라온다면 기초를 잘 다져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업만 열심히 듣는다고 실력이 선형적으로 늘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혼자서 수업내용을 복기하고 학습해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렇지 않고서는 부트캠프 이후에도 남는게 별로 없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기수부터 전공자와 비전공자반을 나누면서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은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수업이 이루어지다보니 프로그래밍이 아예 처음이신분들은 수업내용을 따라가기 벅차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밍이 처음이고 익숙하지 않다는 분들은 비전공자반을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